The Dark Knight (다크나이트, 2008) ★★★★★
Director :
Christopher Nolan (크리스토퍼 놀란)
Cast :
Christian Bale (크리스챤 베일) - 배트맨/브루스 웨인 役
Heathcliff Andrew Ledger (히스 레저) - 조커 役
Aaron Eckhart (아론 에크하트) - 하비 덴트/투 페이스 役
오랜만에 심야에 영화를 보고 와서 곱게 잠들지 못하고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았다. 평일밤의 영화관이라 몇몇 커플만이 드문드문 있었기 때문에 자리도 한번 옮겨 주시고 아무런 방해 없이 편안하게 감상했다.
五星급 영화를(물론 내 주관적 기준) 만난 것도 참 오랜만이다. 152분이라는 러닝타임이 (내가 요즘 영화들에게 종종 느끼던) 아쉬움이나 빈틈 하나 없이 가득찬 기분이라, 다크나이트엔 별 다섯개를 마구 마구 쏟아부어주고 싶을 정도다. 다만 영화를 보고서 했던 한가지 후회가... '앗, IMAX에서 볼것을.. ㅡㅜ'
역대 영화 주인공들 중 배트맨 캐스팅 매치에 나는 크리스챤 베일 쪽 손을 들고 싶다. (님 좀 짱인듯) 그리고 혼을 태우는 듯한 연기를 보여준 조커역의 히스레저. 그 웃음소리와 눈빛은 소름끼칠 정도이다. 의문의 사망 전까지도 많이 우울해하고 괴로워 했다는 설이 있던데 타락한 도시의 그늘 속에 그렇게나 몰입해 녹아 있었으니 우울증에 걸린 것도 이상하지 않아 보인다. 아까운 사람... may he rest in peace...
블랙코미디스러운 음산한 분위기로는 팀버튼 감독 버전에서 더 잘 살아났다고 생각하지만, 이 영화에서도 공통분모인 기괴하고 끔찍한 고담시티의 어두운 분위기는 잘 보여진다. 꽤 무서우니 혹 젊은 부부라던지 하는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에(?) 아이까지 데려와서 보여주지 않길... 하는 노파심도 조금 있지만, 추천~!
+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2008) ★★★
지난주에 본가에 다녀왔다.
보통때 같으면 내려가서 (역시 아무것도 안하고) 뒹굴거리다 왔을텐데, -동생 휴가를 고려하고 갔던터라- 남동생이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을 보고 싶다고 해서... (보자고 몇몇 지인들이 이야기 했던 건 잊고) 아버지께도 영화 같이 땡기시죠 -_- 말씀드렸는데 고개를 절래절래 하시더니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출연했던 1966년작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이야기를 꺼내시며 '추악한놈'이 '이상한놈'이 되서 보기 싫다신다. =_= 그래서 둘이서 봤다.
영화는 아~주 평범했다. 솔직히 하품까지 했다. <석양의 무법자>와 관계없는 목적과 시대의 영화라 하더라도 거리가 한참 멀다. 그런데!! 정우성이 너무 잘생겨서 정말 깜짝 놀랐다. *-_-* 언니가 해준 이야기로는, 승마중에 양손으로 총을 휘릭 하는 액션은 아무래도 위험하니까 감독이 '스턴트를 쓰자' 그리고 '설마 그게 가능하겠어?' 의 뉘앙스를 풍겼다는데, 오기발동된 정우성씨가 계속 연습을 해서 결국 해낸거랜다. 박수 짝짝짝. 믿거나 말거나~ 그런데 한동안 머릿속을 떠나지 않던 빠삐놈 멜로디가 영화를 보고 나니 사라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