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Rubik's Cube (4) 2007/11/23

Rubik's Cube

from idle_talk 2007/11/23 05:20

8살쯤이었나 병원에서 좀 지냈던 적이 있었는데 (내가 아파서는 아니었고) 재미삼아 해보라며 아버지께서 루빅스큐브를 사주셨다. 한손으로 쥐기엔 커서 손바닥이 아릿했는데도 재미들려 키릭키릭 열심히 했더랬다. 한편으로는 왜 색을 제자리로 맞춰야하지?? 라는 의문과 함께.
쥐어지지도 않는 큐브를 끙끙 돌려 색깔들이 하나둘 자리잡아가는 걸 보면 기분이 좋아졌다.
하루는 과하게 욕심부린 탓에 마구 섞었더니 아무리해도 풀리지 않게 되어버려 안드로메다에 첫발을...

그러다 같은 병실에 있던 (멋있는) 대학생 오빠가 웃는 얼굴로 '어디볼까~' 하더니...
별 고민하는 표정도 없이 순식간에 맞춰버리는거다.
나는 입을 떡하니 벌리고 ...와.... 와.... 우와... 만 연발했던 기억이...
그 대학생 오빠 침대앞에 종일 서서 ㅡㅢ;;
왠지 나도 대학생이 되면 저렇게 할 수 있을지도?!!? 라고 생각했지만 그 뒤로는 해본적 없다. ㅎㅎ

오늘 컨셉아트 구상중에 큐브를 떠올리고 있다가 생각이 난거지.
내가 방금 알아낸 충격적인 사실은 ... 루빅스큐브는... 설명서도 있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설명서를 보고 맞춘단다... 엉망으로 섞인 (내가 섞은;) 큐브때문에 진짜 끙끙댔었는데...

아아 아부지... 왜 설명서 안주고 가셨나여...
하얀색 & 빨간색 한칸이 서로 바뀐것 때문에 저는 검은 심연의 나락에 다녀왔단 말입니다... 흑흑
아 오랜만에 큐브 해보고 싶다.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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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3 05:20 2007/11/23 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