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Never Ending Story 2006/11/27
  2. 꿈속의 넋(夢魂) (2) 2006/11/09
  3. 숨길 수 없는 노래 (2) 2006/04/27

Never Ending Story

from favor 2006/11/27 16:37

누군가 어둠 속에 웃고 있다
나부끼는 하얀 옷자락
손짓하는 바다와 마주섰다
갯벌에 지치도록 발자국을 찍거나
모래성을 쌓고 눈을 맞으며
슬며시 모래 무덤 속에 드러눕는다

어두울수록 투명해지는 영혼

울컥 독주에 취해
비린 날을 구토하거나
바득바득 우기며 뛰어들어도 저 바다,
성내지 않는다
지극히 가슴 열어 품어준다

하늘에 환한 구멍, 아 나는 너무 달이 아프다

2006/11/27 16:37 2006/11/2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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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의 넋(夢魂)

from favor 2006/11/09 01:57


若使夢魂行有跡           꿈 속의 넋에게 자취를 남기게 한다면
門前石路半成沙       문 앞의 돌길이 반쯤은 모래가 되었을 걸

2006/11/09 01:57 2006/11/09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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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길 수 없는 노래

from misc 2006/04/27 00:56

詩 이성복


아직 내가 서러운 것은 나의 사랑이 그대의 부재를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봄하늘 아득히 황사가 내려 길도 마을도 어두워지면
먼지처럼 두터운 세월을 뚫고 나는 그대가 앉았던 자리로 간다
나의 사람이 그대의 부재를 채우지 못하면 서러움이 나의 사랑을 채우리라

서러움 아닌 사랑이 어디 있는가 너무 빠르거나 늦은 그대여, 나보다 먼저 그대보다 먼저 우리 사랑은 서러움이다

2006/04/27 00:56 2006/04/27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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