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시간, 버스를 기다리다 시계를 보려고 핸드폰을 꺼낸다
간밤에 온 문자 메시지가 한 건. 또박또박 찍힌 글자들을
두 눈으로 확인한 순간, 온몸에 힘이빠져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어깨가 떨리고, 다리는 후들거린다
...버스를 타야한다는 것도 잊은 채, 나는 숨죽여 울었다
온갖 원망 타박 다 받아주는 그녀석이 내 친구라 좋았다
그녀석에게만은, 아무 걱정없이 내 소중한 사람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
지난 생각은 그만두자...손바닥으로 슥슥 눈가를 훔쳐보아도 시야가 자꾸 흐려진다
가슴속에 피가 흐르는 것 같은 느낌은 착각이 아니다, 일어서야 한다
내가 이러면 안된다. 네가 그렇게 견디고 있는데
acidtrip
2006/04/12 10:54
2006/04/12 10:54
Trackback Address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