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군가에 의해 강제적으로 차단당한 것도 아닌데 언젠가부터 난 '어떤' 말을 입 밖으로 뱉을 수가 없게 되었다. 그 시작점에는 거짓말처럼 '누군가'가 서 있다. 그 누군가는 말을 하지 못하게 내 입술을 봉인했으며, 두 손을 결박하고, 심지어 내 다리까지 묶었다.
일상적임을 가장하고 아무렇지 않게 오고갔던 대화에서 남겨진 어떤 것- 그것은 관념의 형태처럼 변해갔고 내 머릿속을 마구 헤집으며 떠다니기 시작했다. 힘들지는 않다. 조금씩 답답함이 더해져 올 뿐. 그의 영향은, 내 생각과 의지대로 '어떤' 말을 할 수가 없게 만들었던 것이다!
이어 관념을 부수어 버리려는 생각과 행동들이 거듭되었고 나는 무의식중에라도 나를 적응시키려 했지만 시간이 흘러도 익숙해지진 않는다. 최근 몇개월간 나의 뇌 한구석에서 일어난 일.
+ 사람이란 존재는, 사람을 속이고 이용하고 심지어 '버렸다'는 말까지 하더라.
... 내가 지나온 시간을 거짓으로 만들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