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리는 자동차 소리, 그에 부딪히는 소리
바퀴에 부서져 사방으로 커지는 소리
전철입구 처마 아래에서 우산을 접는 사람,
담배를 물거나 누군가를 기다리는, 비를 피하는 사람들
그 옆을 지나는 나
비 오는 날.
Tag // rainy day

낮부터 하늘이 어둑어둑하고 이상한 색이다
가방안에 작은 우산을 넣고 다니다가도, 누군가를 빌려주거나 놓고 오는 날은
일기예보와 전혀 관계없이, 꼭 비가 오는 것 같다 -_ - 기분탓인가
생각이 많아져서 그런지 누워서-잠들기까지의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오늘 새벽은 누워서 이것저것 생각해대느라 머리가 다 지끈거릴 지경이었다.
이런 두통엔 노란 타이레놀도 듣지 않을 것 같다.
두시즈음해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생각에서 좀 벗어나라고 빗소리가 커져간다.
밤새 빗소리를 들으며 누워있다가 그렇게 잠들었다.
그러다 묘한 꿈을 꾸고 잠깐 눈을 떴는데, 여전한 빗소리에
밖은 이미 동이트기 시작했음에도 시간이 흐른걸 전혀 느끼지 못했다.
어째 꿈꾸는 시간도 더 짧아진다.
회사에선 잠을 잘수가 없으니 버티다보면 몸만 축날 수 밖에.
역시 몸은 마음을 따라가나보다
(-침대에 눕기 전)
컴퓨터를 끄기전에 끙끙대는 소리에 잠깐 뒤를 돌아보니
침대에서 케이가 대탈출을 시도하고 있었다.
아까까진 자고 있었는데, 탈출하는 모양새가 너무 힘겹다.
보니 그 위에 누군가의 다리가 ㅡㅡa

